1. 배경
2024년 2월에 이 기록을 남긴다.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이 생각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싶다.
2020년이 시작됐을 때, 내가 가장 원하는 목표는 나를 기록하는 것이었다. 당시에 나는 그 기록하는 방법으로써 음악을 선택했다.
나는 열일곱쯤부터 목표에 대해 한번씩 생각하곤 했다.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가 아니라, 목표라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말이다.
이상하리만치 주변 모든 이들은 목표를 직업으로 결정하거나, 결정하게 만들었다. 그것이 정상적이고,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했다.
사실 나도 지금에야 어느 정도 갈피를 잡아가고 있기에 이렇게 말 할 수 있는거지 그땐 나도 그렇게 행동했다. 그저 마음 한켠에 이상하다는 의문만 가지고 있었다. 해결할 생각은 없는 의문이었다. 그런 나의 꿈은 앱개발자였다. 그래서 나는 앱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앱을 개발하는 방법을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장래희망에 앱개발자를 적은 순간부터 앱 개발과 관련이 있는 학과를 찾아서 그 학과가 있는 학교에 입학하는 방법을 공부해야했다. 선생님이 되고 싶은 이는 선생님이 될 수 있는 학교에 입학하는 법을 공부했다.
나는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앱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앱을 개발하는 방법을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선생님이 되고 싶다면 가르치는 방법을 공부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애초에 선생님이 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가지 의문이 내 머릿 속에 떠올랐다.
2023년의 나는 이러한 태도로 살아가는 것을 '진실을 보는 삶'이라고 이름 지었는데 지금은 또 헷갈린다. 괜찮다. 나는 현재 걸어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앞서 말한 '이러한 태도'란 원초적인 목표를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걷고 싶거나, 쉬고 싶거나, 놀고 싶거나 등 이러한 원초적인 목표를 먼저 생각하고 그 목표로부터 살을 하나씩 붙여 나아가는 것이다. 다른 이들의 시선과는 관련 없는 온전히 자신의 목표가 필요하다.
2. 목표를 이루는 방법
지금 나는 무작정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고 있다. 내가 망가지게 되거나, 지금의 내가 과거로 사라지게 된다면 내가 존재했음을 기록하여서 내가 나를 기억해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뒤죽박죽인 뇌를 정리하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난 기록하고 싶기에, 정리되지 않은 나 또한 나이기에 이 글을 계속해서 적는다. 지금 내가 가진 목표를 이루는 방법은 세가지 종류가 있다. 두가지는 바로 문제 해결과 의지다.
마지막 하나는 '내가 아직 모르는 무언가'이다. 목표를 이루는 방법 중 하나인 문제 해결을 설명하기 위해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을 예로 들고 싶다. 만약 당신이 "갑자기 게임 얘기를 왜 해? "라거나 "나에겐 중대한 고민을 게임으로 설명한다고?" 라는 생각이 든다면 역시 나는 이상한 놈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진실만을 말하겠다. 온전히 내가 경험한 것에서 설명해야 하기에 난 내게 깨달음을 준 게임을 예로 들 수 밖에 없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티어라는 개념이 있다. 등급 같은 것이다. 브론즈, 실버, 골드, 플레, 에메랄드, 다이아 등이 있는데 각 등급마다 4개 등급으로 한번 더 나눈다. 티어가 브론즈라면 브론즈 1,2,3,4로 나눌 수 있다. 나는 16살 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시작했는데 16살부터 20살까지 쭉 브론즈와 실버를 왔다갔다했다. 20살 때 딱 한번 골드4를 찍은 경험이 있다. 그 이후로는 계속해서 실버였다.
그러다가 2022년쯤 조금씩 롤에 대해서 깨달아 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난 실버였다. 하지만 게임을 이길 수 있는 방법, 옳은 플레이에 대해 개념이 잡혀가고 있었다. 난 보통 친구들과 함께 게임하는 것을 좋아했다. 친구들과 게임을 할 때도 게임을 이기는 방법은 조금씩 보였고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나의 친구들은 항복을 눌렀다. 내가 동의하지 않으면 친구들은 물었다. "이 게임 계속 하려고?" 그럼 난 항상 말했다. " 응. 할만할 것 같은데" 그럼 친구들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한다. "니는 너무 긍정적이다" 그러고 게임은 패배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어 머릿 속에 쌓이니 답답할 지경이었다. 분명 이길 수 있는 게임인데 포기해버려서 지거나, 대충해서 지거나, 계속해서 버텨서 기회가 찾아왔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의 반복이었다. 그러다가 2023년에 나는 어떠한 이유로 친구들과 만나지 않고 혼자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롤을 할 때도 온전히 나의 생각을 담은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 동네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하다보니 친구들과 만나긴 한 것 같다. 그렇게 게임을 하는 나는 실버에서 브론즈가 되었다. 사실 동화같은 이야기라면 혼자서 노력하니 티어가 올랐다 같은 이야기여야 할텐데 나는 떨어졌다. 밤새 게임을 하는데도 나의 리그 오브 레전드 티어는 브론즈가 되었다. 그때부터 뭔가 마음 속에 불꽃이 피어올랐다.
내 인생에서 가장 높은 티어였던 골드4를 찍었을 때 나는 게임을 1000판 정도 했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인정해야 했다. 나는 롤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인정을 하고 나니 길이 보였던 것 같다. 내가 롤을 못하는데 티어를 올리려면 롤을 잘해야 했다. 그래서 나는 유튜브에 롤을 잘하는 방법을 검색했다. 롤 티어를 올리는 방법을 검색했다. 어느 라인을 갈지도 정해야 했다. 내가 선택한 건 정글이었다. 특별한 이유는 아니지만 정글이 티어를 올리기 가장 쉬워보였다. 왜냐하면 정글은 모든 라인에 개입을 하여 게임의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챔피언을 하나의 챔피언만으로 하려는 생각은 없었지만 어쩌다 보니 하나의 챔피언만 사용하게 됐다. 나는 벨베스라는 챔피언만 사용했다. 이 챔피언을 선택하게 된 건 정말 단순한 이유였다. 롤 경기를 보는데 선수들이 항상 사용하던 챔피언들만 사용할 때 어떤 선수가 벨베스 라는 챔피언을 사용하는데 그게 멋있어 보였다. 독보적인 느낌이라고 말하면 될 것 같다.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다.
지금 나는 목표를 이루는 방법의 문제해결 부분에 대해 글을 적고 있다. 그저 게임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글을 적은지 30분이 지난 것 같은데 너무 길게 적고 싶진 않다. 그래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고 다음에 글을 적게 된다면 이어서 적겠다.
이 글을 읽은 당신의 하루가 행복하기를 빌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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