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파이더맨 3 중후반부 줄거리 설명입니다.
피터 파커는 교수에게 심비오트를 멀리하라는 말을 들은 뒤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때 라디오에서 샌드맨이 나타났다는 정보를 듣고는 샌드맨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원래의 슈트와 심비오트 슈트 중 고민하다가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심비오트 슈트를 입고 출발합니다. 피터 파커는 삼촌의 복수를 할 생각에 가득 차 매우 화가 나 있었습니다. 지난 포스팅 때 말씀드렸던 심비오트의 성질 중 하나인 "숙주의 욕망을 극대화한다"의 내용이 잘 적용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스파이더맨은 샌드맨과 싸우다가 샌드맨에게 많은 양의 물을 뿌려 진흙이 되어 하수구로 흘러가게 만듭니다. 이를 보며 피터 파커는 "꼴 좋군"이라고 말합니다. 복수를 한 뒤 집에 돌아와서도 집세를 내라는 집주인에게 되레 화를 냅니다. 피터 파커는 심비오트때문에 점점 성격이 포악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메리 제인은 해리의 집에 찾아가서 함께 놀다가 해리에게 키스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미안하다고 하며 해리의 집을 뛰쳐나옵니다. 메리 제인이 나간 뒤 해리는 거울을 봅니다. 그때 잃었던 기억을 찾은 뒤에 메리 제인의 집으로 갑니다. 메리 제인이 집에 도착했을 때는 해리가 이미 숨어 있었습니다. 메리 제인을 목을 잡고는 피터를 살리고 싶으면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말합니다. 바로 피터 파커에게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고 헤어지자고 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메리 제인은 피터 파커에게 해리가 시킨대로 말합니다. 이후에 해리가 피터 파커를 만납니다. 피터 파커가 모르고 있는 메리 제인의 얘기들을 하며 메리 제인이 좋아하게 된 사람이 자신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짓궂은 장난입니다. 해리는 기억을 찾아서 피터 파커에게 이런 방식으로 복수하는 것입니다. 피터 파커는 화가 나 가게 밖으로 나간 뒤에 화가 나서 해리의 집으로 찾아가 둘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해리는 슈트를 입지 않으면 그저 일반인일 뿐입니다. 피터 파커는 자신의 신체 능력이 강하다는 이점을 활용해 해리를 많이 때립니다. 피터 파커가 뒤돌아서 집에 가려고 할 때 해리는 피터 파커에게 폭탄을 던집니다. 하지만 뛰어난 감각으로 이를 이미 알고 있었던 피터 파커는 폭탄을 다시 해리에게 던져 해리는 얼굴의 절반에 화상을 입게 됩니다. 다음 날 피터 파커는 사진사로 찾아갑니다. 피터는 에디가 합성한 사진을 자신이 찍은 사진이라고 거짓말하여 취업한 것을 알게 됩니다. 에디가 합성한 사진의 출처가 바로 피터 파커가 찍은 사진이였기 때문입니다. 에디의 거짓말은 피터에 의해 들통나게 됩니다. 또 피터는 메리 제인이 일하는 술집에 가서 메리 제인이 질투했던 여자와 춤을 추고 키스합니다. 그 후 피터를 쫓아내려는 가게의 직원들에게 난동을 부리다가 메리 제인까지 때리게 됩니다. 이때 피터는 자신의 성격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교회에 간 피터는 심비오트 슈트를 벗으려고 하지만 벗겨지지 않습니다. 우연히 옆에 있던 종을 쳤더니 심비오트는 고통받으며 벗겨집니다. 벗겨진 심비오트는 아래에서 피터 파커를 저주하고 있던 에디에게 옮겨갑니다. 또 이때 에디는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 파커임을 알게 됩니다. 심비오트의 특성에 의해 스파이더맨과 비슷한 능력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에디는 샌드맨을 찾아가 같이 스파이더맨을 없애자고 말했고 스파이더맨때문에 돈을 훔치지 못하고 있던 샌드맨은 이를 수락합니다. 그렇게 메리 제인을 납치합니다. 이를 알게 된 피터는 해리에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해리는 싫다고 합니다. 피터가 떠난 후에 해리는 집사에게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듣습니다. 사실 피터때문이 아니라 아버지 자신의 실수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해리는 곧바로 스파이더맨을 도와주러 갑니다. 샌드맨을 함께 처리하고 심비오트만 처리하면 상황은 해결이 됩니다. 이때 떨어지는 파이프 소리때문에 심비오트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봅니다. 그렇게 파이프 소리로 심비오트를 고통스럽게 만든 뒤 에디와 분리해내고 폭탄을 던져 심비오트를 처리하려고 할 때 에디는 심비오트에게 달려들어 함께 사라집니다. 샌드맨은 스파이더맨에게 삼촌을 쏜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말하고 사과합니다. 피터 파커는 샌드맨을 용서하고 해리는 죽게 됩니다.
2.샌드맨에 대해 알아보자
플린트 마르코는 우연히 연구소의 장치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장치가 작동되는데 이때부터 플린트는 자기 몸을 모래로 변하게 만들 수 있게 되며 샌드맨이 됩니다. 샌드맨은 총알에 맞아도 주먹에 맞아도 모래가 부서졌다가 다시 붙을 뿐 무적에 가깝습니다. 심지어 근처에 모래가 있다면 그 모래를 몸으로 만들어 주먹을 거대하게 만들거나 몸 자체를 거대하게 만들어 거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정말 강하지만 당연히 단점도 있습니다. 무적에 가깝다고 말했지만, 약점이 너무 취약합니다. 샌드맨이 물에 빠지면 진흙이 되어 흩어지게 되고 불로 지져지면 몸이 부서지고 굳어져 재생이 안됩니다. 약점을 모를 때는 정말 강해 보였는데 약점을 알고 나니 약한 빌런 같아 보입니다.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고 물리력에 타격을 안 입는 빌런이라면 되게 멋있게 활약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을 느낍니다.
3.샌드맨은 나쁜 사람일까?
저는 영화나 소설을 읽다가 빌런이 나오면 히어로가 빌런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좋아합니다. 빌런은 '악'인 경우가 많고 히어로는 '정의'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 3의 샌드맨을 볼 때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냐하면 돈을 훔치는 짓을 하는 이유가 바로 자기 딸의 병에 대한 수술비가 필요해서였기 때문입니다. 당장 자기 자식이 죽는 것을 보고 싶진 않지만, 돈이 없습니다. 하필 그때 강한 능력도 얻게 됐습니다. 눈앞이 흐려지고 급한 불부터 끄려고 한 행동을 용서할 순 없지만 무작정 "그러면 안 됐어"라고 생각이 쉽게 떠오르진 않습니다.
4. 총평
베놈의 시초인 심비오트가 나와서 반가웠고 사연 있는 빌런인 샌드맨도 나와서 되게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해리와의 오해가 풀리는 과정이 이해가 안 갔습니다. 집사의 한마디에 쉽게 풀릴 오해였다면 피터 파커가 여러 번 얘기했을 때 풀릴 수 있었던 오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사에게 더 믿음이 갔기 때문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점만 뺀다면 여느 때처럼 재미 있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내가 샌드맨의 상황이였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도 던져보았습니다. 복잡해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재미있는 영화를 찾으면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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